노틀담 수녀회

발췌와 요약

2019년 노틀담 영성학교 백주간 연수(2019년 7월 4일~6일), 바쁘고 힘 든 중에 시간과 달란트를 나누어 주신 마리 파스칼 수녀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연수 참석을 불문하고 백주간 주간모임 복습에 대해 경미한 혼란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유시민 님, 글쓰기 특강’의 다음 글이 도움을 줄 것이라 여겨 나누어봅니다.

〔‘발췌’는 텍스트에서 중요한 부분을 가려 뽑아내는 것이고, ‘요약’은 텍스트의 핵심을 추리는 작업니다. 발췌는 선택이고 요약은 압축이라 할 수 있다. 발췌가 물리적 작업이라면 요약은 화학적 작업이다. 그런데 어떤 텍스트를 잘 요약하려면 가장 중요한 정보를 담은 부분을 먼저 가려내야 한다. 즉 효과적으로 요약하려면 정확하게 발췌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요약은 텍스트를 읽고 핵심을 추려 논리적으로 압축하는 작업이다. 텍스트를 이해하고 문장을 만들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독해력과 문장 구사력 그리고 요약 능력은 서로를 북 돋는다. 독해력이 좋을수록 요약은 더 잘할 수 있다. 요약을 전제로 텍스트를 읽으면 독해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요약을 열심히 하면 저절로 문장 구사 능력이 발전한다. 텍스트 요약은 단순한 압축 기술이 아니다. 〕

(발췌와 요약을 동태에 비유시: 발췌:: 동태 포 뜨는 것/ 요약:: 동태 전 부치는 것-에스텔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