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ters of Notre D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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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원 이야기
[2025] 선종하신 교황 프란치스코를 추모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특별히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 온 저희들은 어제 아주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교황님은 복음의 예수님 모습처럼 소박하게 하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삶의 마지막까지 복음을 위해 그리고 가난한 이들과 핍박받고 고통받는 이들, 외로운 이들을 위해 당신 자신을 불태우셨습니다.
또한, 종교와 언어와 민족의 장벽을 넘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모든 인류에게 다정한 아버지이면서 동시에 편안한 친구이셨습니다.
인류 공동체를 넘어 모든 피조물을 아우르는 지구 공동체에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전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참으로 이 시대의 예언자이셨습니다.
지난 3월 19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발표하신 성소주일 담화문에서 교황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속 깊이 깨달은 모든 성소는 자기 과시의 수단이 아니라 희망과 애덕의 표현으로서 사랑하고 봉사하려는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모든 이의 행복을 위한 하느님 계획 안에서 성소와 희망은 하나로 어우러집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시어 타인을 위하여 삶을 내어주게 하십니다.(복음의 기쁨 268항 참조)"
참으로 당신의 성소를 완성하시고 이제는 영원한 안식에 드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영혼이 하느님 품 안에서 영복을 누리시기를 저희의 모든 마음과 정성을 모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