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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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이주민지원센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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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틀담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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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에서 예멘 난민들의 소식으로 인해 많이 시끄럽지요?
더군다나 무슬렘인들이라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고 하네요.
지난 4년간 아랍과 동남아시아를 통하여 많은 무슬렘들을 만나 함께 하고 있지만
살기 위해 온 그들에게 있어서 살아내는 것 보다 더 큰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갈데 없는 정말 살기 위해 날아 온 친구들인데 늘 도움의 손길이 모자라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는 예멘 난민 3가정을 돌보고 있습니다.
2017년 12월경에 들어와 난민 신청을 하여 재비자를 받은 친구들도 있지만 거부되어 재신청 중인 친구들입니다.


3가정의 친구들은 모두 25~28살의 어린 친구들입니다.
가진 것 없이 들어 온지라  3가정 모두 집에 가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스렌지도 없어 부루스타에 냄비를 얹어 예멘 차를 끓여주는데 제가 눈치도 없이 맛있다며 더 달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음식과 문화에 거부감 없이 다가가는 것에 대해 얼마나 고마워 하는지 모릅니다.


 * 이글은 순천 이주민 지원센터에서 사도직을 하고 있는 마리 솔리나 수녀의 글입니다.  


부정적인 선입관과 현실을 넘어서 누군가를 신뢰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쉽지않은일 입니다.  그러나 한번 더 생명에 대해, 삶에 대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모든 경계를 넘어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랑을 향해 하느님의 뜻을 살피는 것..조심스럽게 우리의 한계와 두려움 걱정을 넘어서 보려는 노력을 하는 것  그것이 하느님과 함께 조심스럽게 사는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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