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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예수님께 경배 드리러...

작성자

마리아 쥴리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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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관구본원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 장엄 미사를 마치고 저희는 장상연 소속 수녀님들이 준비한 서울역 노숙인 음식 봉사에 함께 하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고마우신 분들의 도움을 받아 저희들은 간식거리를 준비하였고, 강화 생태영성의 집 분원 수녀님들은 따뜻한 떡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저희들이 서울역에 도착하니 한 노숙인분이 다가와서 웃는 얼굴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여기 수녀님들이 많이 오시네요. 저는 응암동 소년의 집 출신이에요."

그 노숙인의 하루가 아기 예수님의 사랑으로 조금 더 따뜻할 수 있기를 기도 드렸습니다.

 

낮 12시가 되지 주관하시는 수녀님들 말고도 여러 수도회에서 수녀님들이 그리고 평신도 봉사자분들께서도 함께 오셨습니다. 

흰 비닐 봉지 안에 떡,빵,  양갱, 에너지바, 두유, 핫 팩 등등을 한 가득 담아서 따뜻한 어묵탕 한 그릇과 함께 나누어 드리니 저희들도 덩달해 행복했습니다. 

 

음식 나눔을 마치고 정리를 하는데 한 여성 노숙인분이 붕어빵과 계란빵을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알고보니 다른 노숙인분이 저희에게 무언가 나누고 싶은데 쑥스러우셔서 그 여성 노숙인분께 전해주십사 부탁드렸던 것이었습니다. 

그 분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했고 사랑의 나눔이 가진 큰 힘을 체험하였습니다. 

 

이 성탄 시기 동안만큼은 이 분들의 몸과 마음이 따뜻하고 평온하기를, 그리고 지구 다른 곳에서 울려퍼지는 총성이 멈추고 평화의 침묵이 사위를 채우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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