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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베트남 모자를 썼네!"
최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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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베트남 모자를 썼네"
<멀리서 "다들 베트남 모자를 썼네" 하였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까 다들 베트남에서 일하러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이 없으면 애용할 우리 농산물도 없습니다. 우리는 다 같은 하늘을 이고 산다는 것을 익산 고구마 밭에서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이 글, 황교익님이 유툽에 올려준 애국심 묻은 사진과 세 줄 내용을 보며 고마웠습니다. 멀리 와서 고생하는 베트남 형제자매들이 성실하게 노동하고 그 댓가도 공정하게 기쁘게 돌려받기를 기원합니다-
준회원 연 피정 관계로 인천에서 부산까지 왕복 대절 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오고 가는 버스 안에서 바라본 풍경 특히 벼들의 작황을 눈여겨 보니, 아니나다를까 따가운 가을 빛에 알알히 익어가야 하는데 일조량 부족으로 익는 것인지, 썩는 것인지 일부는 자는 듯 비바람에 누워있고...바라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건대 충주 분교 모시레 벌판에 친정 논 몇 마지기가 있습니다. 부모님 대代에 힘을 합쳐 간신히 장만하였는데 부모님도 오빠 내외도 다 저 천상 시민이 되어, 오빠의 삼 남매에게 증여되었습니다. 젊은 조카들이 땅을 가볍게 여기고 쉽게 팔아버릴까 봐 걱정하였습니다. 다행히 삼남매 공동으로 묶어놓아 쉽게 팔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함부로 땅은 팔면 다시 사기가 몹시 어렵습니다. 더욱 더 두려운 것은, 심상치 않은 기후 위기를 체험하며 앞으로 들이닥칠 식량 위기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때 조카들이 굶어 죽지는 말아야 하겠기에…. 종말처럼 들이닥칠 기후 위기도 기근도 우리가 대책 없이 안심할 때 그렇게 들이닥칠테니까요. 배고픔과 허기짐의 그때 핸드폰, 자가용, 심지어 AI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농자천하지대본이 세기를 막론하고 진리인 것은 그것이 사람이 일용할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배고파 본 적이 있다는 국정 책임자 이재명 대통령이 우선적 현안으로 기후와 식량 안보에 주력하고, 민감한 관계자들 특히 절대다수의 백성이 지혜롭고 용기있게 깨어 분발하고 촉구할 때입니다.